LINE COVID-19 ‘대응’편

언택트? 재택근무? LINE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Mar 19, 2020

2월 25일부터 시작된 전사 재택근무 ‘리모트 워크(Remote Work)’ 36일 차. 장기로 이어지고 있지만 업무에는 전혀 지장 없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찾아온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는 이 시점에서 LINE은 과연 어떻게 코로나19와 재택근무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집에서 근무하면서도 확실한 업사(業私) 분리를 이루는 현장을 공개합니다!

낯설지 않은 재택근무

LINER들은 이미 한 달에 한 번 리모트 워크 제도를 활용해 원하는 장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기에 재택근무는 낯선 경험이 아니었습니다. 외부에서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과 PC로 회사 시스템에 접속 가능한 VPN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고, LINE 그룹콜(Group Call)로 업무 미팅을 진행하기 때문인데요. (LINE 그룹콜에는 다양한 페이스 필터가 제공된답니다. 필터 만드신 분 어디 계세요? 제 절 받으세요!)

다만 기존 제도는 본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근무하는 것이었다면, 현재 제도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집’에서 ‘장기간’ 근무해야 했기 때문에 현황에 맞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LINE에서는 [알아두면 쓸데 많은 LINER만의 Remote Work Tip] 공지를 시리즈로 제공해드리고 있다는 사실! 벌써 9번째까지 공지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요?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졌을 때 전화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심리응급키트부터, 새로운 업무 관리와 협업 문화를 고민하면서도 최대한 업무 집중을 높이는 방법 (Feat. Remote Work Board / Home with Children), 틈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랜선 스트레칭 클래스와 홈 트레이닝, 상황별 업무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협업 툴과 LINE PC 꿀팁까지 꾸준히 업데이트하여 안내하기 때문에 장기간 재택근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변화

LINER들은 글로벌 사업을 위해 해외 오피스와의 협업이 필수이기 때문에, 출장뿐만 아니라 국가 간 화상회의도 수시로 진행해왔습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3개국 거점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동시 통역사분들도 회의에 함께 참석하시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한국어 또는 일본어로 프로젝트에 대해 편하게, 세심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모트 워크로 하는 회의 때도 긴밀하게 협업하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화상회의를 위한 협업 툴로 LINE 1:1 통화(Call)와 그룹통화(Group Call), 라인 미팅(LINE Meeting) 기능 등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LINE을 사내 메신저로 사용하기 때문에 메신저 혹은 메일로 의견을 주고받다가 통화가 필요할 경우, 바로 LINE 1:1 통화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룹통화는 500명까지 동시 참여가 가능하고, PC에서는 발표자 화면을 모든 참여자와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간회의나 함께 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자리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LINE 그룹통화 화면 공유 기능
(랜선 집들이를 방지하기 위한) LINE 그룹통화 배경 흐림 기능
LINE 그룹통화 다양한 필터 기능
화상 회의도 즐겁게!

업무 영역의 변화뿐만 아니라, LINER에게 새로운 활력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각계각층의 명사를 오피스로 초대하는 FNL(Friday Noon Live), 소속은 다르지만 비슷한 취향을 가진 LINER들이 함께 맛있는 밥도 먹고 관심사를 공유하는 ‘뜻밖의 점심’ 또한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된 FNL의 경우, 공간 제약 없이 명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함께 참석한 LINER들의 반응을 실시간 채팅을 통해 볼 수 있어 강연을 보는 재미가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또 반복되는 출근길, 동료들과의 점심시간 등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곱씹게 되는 시기에 진행된 ‘뜻밖의 점심’은 각자의 인생 여행지를 소개하며, 여행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랜선 여행’ 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FNL Episode #55 설채현 수의사님의 온라인 강연

웬만해선 LINER들을 막을 수 없다 (랜선 에피소드)

하지만 ‘장기간’ 리모트 워크가 이루어지다 보니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오피스에서는 의자만 돌려 앉으면, 회의실을 잡지 않고도 옆자리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의외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고, 당충전이 필요할 땐 사내 카페나 사내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었습니다. 반면 리모트 워크 중에는 동료들을 만날 수 없어 조금 외로운 면이 있었죠. 이러한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각 조직에서 다양한 랜선 친목 현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재치 넘치는 LINER들의 랜선 모임을 한번 만나볼까요?

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한 랜선 스트레칭 중인 개발자들의 모습

오피스에서처럼 얼굴을 보고 환영 인사를 나눌 수 없지만, 그렇기에 더욱 특별하고 재미있게 신규 입사자를 환영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어느 개발팀에서는 투자왕 컨셉으로 신규 입사자를 열렬히 환영해 주셨습니다.
(우리와 함께라면 전설이 될 수 있어요! Welcome!)

어느 개발팀의 신규입사자 랜선 환영 인사 (투자의 전설들)

화기애애한 랜선 오피스에서 랜선 회식도 빠질 수 없습니다. 랜선 회식의 인기 메뉴는 단연 치느님이었는데요. 치킨 배달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한다면, 의도치 않게 ‘같은 먹방, 다른 느낌’의 채널을 동시에 시청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입에 넣기 전엔 뒤에 손바닥을 대고 카메라에 한 번씩 보여주시는 건 기분 탓이겠죠? :))

랜선 회식에서는 1인 1치킨이 기본이죠! 

여러분, 랜선 회식에서도 게임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소오름-) 어떤 서비스 기획팀의 랜선 회식에서 진행된 마피아 게임 현장도 공개합니다. 사진만으로도 쫓고 쫓기는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마피아게임에서 말이 많은 자는, 먼저 저녁을 맞이하는 진리.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랜선이기에 가능했던 특별한 생일파티도 있었습니다! 팀원들이 직접 만든 짤을 가상 배경으로 설정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남긴 현장을 포착했는데요. 팀원들의 서프라이즈 랜선 파티에 감동해서 눈물을 훔치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네요 :)

뒤죽박죽인 ‘생일축하’ 글씨마저 Special!

100% 언택트 채용

채용 면접 또한 2월 말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모든 상시 채용 면접을 전면 화상면접으로 전환했습니다. 평소 LINE은 글로벌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위해 해외 출장이 많았던 만큼, 면접관이 해외 오피스에 있거나 지원자가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 화상 면접으로 채용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자분들이 안전하게 면접을 보실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인데요. 이렇게 언택트 채용으로 입사하신 신규 입사자분들을 위해, 업무에 필요한 장비는 모두 패킹하여 집으로 발송드리며 OT 및 교육 또한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업 담당자들이 연사로 참석하여 직접 회사, 조직, 업무를 소개해주고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으로 높은 참여율과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해요!

 

3월 초 진행된 LINE 상반기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 또한 100%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채용팀은 올해 1월부터 오프라인 방식의 공채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여 준비한 오프라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홍보에 집중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지원자와 만나고 온라인 코딩테스트 > 서류전형 > 1,2차 화상면접으로 프로세스를 변경해 전형을 진행 중입니다!

 2020년 LINE 상반기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 홍보 콘텐츠 (출처: LINE Careers 유튜브 채널)

LINE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습격은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리모트 워크가 잘 갖추어져 있던 LINE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대응했는데요. 새로운 협업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발 빠른 대처, 그리고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는 LINER들의 흡수력은 LINE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다음 편에서는 단순 ‘대응’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지원’으로 LINER들을 감동시킨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편에서 만나요! (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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