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분당스퀘어 오피스의 대회의실 앞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meetup에 참석하기 위한 LINER들로 북적거렸습니다. On-Offline Hybrid로 진행되는 “Hack Day Meetup”이 있는 날이기 때문인데요.
작년 9월 진행된 사내 행사인 Tech Week 2024의 해커톤에 참석한 동료 해커들이 생생한 경험담을 나눠주는 자리로, 한국과 일본 오피스에서 동시 진행되었으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었습니다. 개발자는 물론 Hack Day에 관심 있는 프로덕트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의 LINER들이 참석했고 오프라인에는 맛있는 음식과 음료도 함께 준비되어 활기찬 교류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Meetup에서 인상 깊었던 발표 내용을 몇 가지 가져와 보았습니다. 함께 만나보실까요?
한국 멤버 3명, 일본 멤버 2명의 글로벌팀인 ‘Hype6’는 슈팅건 게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었는데요. 프로덕트보다도 해커톤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공유했습니다. 글로벌팀이라 언어적인 소통은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의 자동 번역(자막) 기능을 활용해 의견을 맞춰나갈 수 있었다고 해요. 특히, 해커톤 개최 당일 도쿄 기오이초 오피스에서 한국 멤버들을 실제로 만났을 때의 반가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었고, 해커톤을 통해 기술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험도 얻었지만 무엇보다 아래 경험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 친구가 생겼다!”
두 번째 발표는 한국 오피스의 ‘ABC star’팀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쇼츠(shorts)형 학습 스터디(study) 일명 Shortudy로, 짧은 비디오를 보고 문제를 푸는 학습 프로그램 앱을 소개했습니다. ‘여가시간도 재미있게 보내자!’는 취지로 해커톤에 참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프로덕트에 대한 세부 기획을 공유했는데요. 발표를 마친 이후에는 한국과 일본 오피스 그리고 온라인에서 현장 질문을 받았습니다.
발표자를 고민하게 만드는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는데요. 비록 실제 사용 가능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혹은 그렇기 때문에), 더 다양한 시선으로 발표를 듣고 있는 LINER들의 집중력과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Pressure From Behind”팀입니다. 팀원 3명 모두 일본의 신입사원으로 구성되었고 ‘해커톤에서 수상함으로써 선배들에게 좋은 압박을 주자’는 의미로 팀명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신입사원인 본인들에게도, 또 선배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고 후기를 전했는데요. 이를 들은 많은 선배분들의 질문 세례가 이어졌습니다. (웃음) “그럼 멤버들이 받은 압박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체험 부스를 운영할 때 저희 부스에는 줄이 없고, 옆 팀 부스에 줄이 길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하며 “그 팀이 오늘도 바로 제 앞 발표 순서였다.”고 말하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 외에도 평소 잘 몰랐던 영역에 도전하며 새로운 지식을 발견할 수 있었던 점 그리고 상상만 하던 것을 직접 실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을 해커톤의 매력으로 공유하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발표는 샐리의 대한 애정이 가득한 프로덕트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Stable Diffusion으로 제작한 LINE FRIENDS 캐릭터를 바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Android 앱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평소 샐리를 가장 좋아하는 발표자는 보기엔 쉽지만 직접 그리면 아주 어려운 샐리를 AI를 통해 원하는 대로 그려보고 싶었다고 배경을 전했는데요. 특히 해커톤 당시 발표 시간이 짧아 소개하지 못한 게임 시연을 위해 현장에서 게임 참여자를 신청 받기도 했습니다. 게임이 작동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재미까지 잡은 발표였습니다.
다음은 ‘가까운 미래에 정말 곧 출시되지 않을까?’ 싶은 프로덕트도 있었는데요. 바로, AI를 활용하여 가상의 페르소나를 만들고, 이 가상의 페르소나가 다른 사람의 AI와 만나서 네트워킹하는 모바일 앱이었습니다. 발표자는 흥미로운 프로덕트에 대한 소개는 물론, ‘LINE 생활 7년 중 가장 뜻깊은 기억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개발을 찾아서 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하며 실시간으로 멤버들과 교류한 시간이 정말 소중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는데요. 3일 동안 짠 코드가 2만 라인을 넘어가며 파스와 스트레칭은 필수였다고 합니다. (웃음)
또 멤버들 모두 고양이를 좋아하고, 멤버 중 일부는 고양이 집사들이었기에 ‘hack cats’라는 로고도 직접 만들고 팀 티셔츠도 직접 제작해 행사 기간 내 매일 입고 다녔다고 전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습니다. 팀원 중 일본인 멤버는 해커톤 이후에 한국 여행을 왔고 팀원들 다 같이 모여 파티를 즐겼다는 유쾌한 후기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팀은 ‘Osaka N’인데요. 무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해커톤에 참여하며 제작한 프로덕트를 모두 소개해 주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독감으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발표자가 사전에 녹음한 음성파일을 통해 발표를 진행한 것이었는데요.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미리 녹음해 오신 특유의 유쾌함은 2019년, 2022년 그리고 2023년 모두 Happy 부문을 수상한 프로덕트에도 역시나 녹아있었습니다. 특히 많은 양이 버려지는 타피오카펄을 처리할 수 있는 기계는 현장의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죠. (웃음)
하지만 작년 해커톤에서 제작한 ‘Impression Zombie’를 막을 수 있는 슈팅 게임은 수상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에 실망하지 않고 외부 테크 어워즈에 참가하여 수상은 물론 보다 폭넓은 세대의 유저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하자 많은 동료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

모든 발표 내용을 소개해 드리진 못했지만, 해커톤에 참여한 LINER들의 열정과 즐거움을 온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전달되길 바라며, 다음 사내 해커톤의 주인공은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길 기대해 봅니다. :-)
LINE의 Tech Week 그리고 Hack Day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