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the Global LINERs


Planning

남현정 / Product Management / LINE Plus

현정님은 2019년 초, 조금 더 큰 무대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LINE에 조인했습니다. 입사 후 LINE 서비스 내 광고 상품 기획, 광고 심사 자동화 등의 업무에서, 최근에는 사용자 중심의 광고 소재 제작 플랫폼인 LINE Creative Lab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LINE 입사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더욱 철저히 인터뷰 준비하셨다는 현정님, 글로벌 환경에서 어떤 새로운 도전과 성장 경험을 하고 계시는지 함께 만나보시죠

잠깐! 한 눈에 보는 세 줄 요약!

  • 현정님은 LINE의 AD Platform 기획 중, 소재 제작 플랫폼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 현정님의 LINE STYLE은 ‘한 끗 차이 : 적당히 좋은 수준이 아니라 끝내주게 좋은 수준을 추구한다!'
  •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에는 적응이 필요하다!

업무에 관한 이야기

Q LINE의 AD 조직과 현정님께서 담당하고 계시는 LINE Creative Lab 플랫폼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AD 조직은 LINE 광고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크게 성과형/보장형 광고 플랫폼에 대한 기획 및 운영, LINE 서비스 내 광고 시나리오 작성과 로직 기획, 그리고 광고 심사 자동화 및 광고 소재 제작 고도화를 위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그 중 LINE Creative Lab 이라는 소재 제작 플랫폼 기획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본 기획 프로젝트의 PM으로서, 프로젝트 전반 방향과 업무 설정, 일정 관리, 서비스 상세 기획 및 개발, 디자인 등 유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광고를 집행할 때 소재(creative)는 필수 요소인데요, LINE 플랫폼 내 광고 게재 지면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포맷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소재 생성 및 관리 니즈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재 제작 능력이 비교적 부족한 소규모 광고주들도 이 서비스의 디자인 템플릿을 활용해 쉽게 이미지, 로고, 텍스트 등을 수정하며 높은 퀄리티의 광고 소재를 제작할 수 있죠. 1차적으로는 성과형 광고 플랫폼과 연계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향후에는 광고 소재를 통해 발생한 퍼포먼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주에게 적합한 소재 제작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광고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보다 간단하게 다양한 소재를 만들 수 있는 제작 방식의 기술적 개선도 고민하고 있고요. 이미지나 동영상 콘텐츠로 마케팅을 하는 LINE 내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Q 업무 스케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매번 다르기는 하지만, 매일 진행하는 업무 하나는 개발, QA 조직 등 유관 부서의 문의사항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개발과 기획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프로덕트를 만들어가야 하기에 인식을 맞추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매 주간 회의를 통해서도 저희 팀, 타 조직, 글로벌 협업 조직 등과도 긴밀하게 이슈나 계획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사용자와 가장 맞닿아 있는 사업 조직에서는 기능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 주시거나, 데이터 분석 자료 등을 의뢰해주시곤 하는데요. 의뢰에 대응하면서 저희 플랫폼을 개선해나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수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슈나 개선사항이 발견되면 개발, 디자인, QA 담당자분들과 협의해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죠.

Q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의 순간이 있으신가요?

처음 서비스를 런칭하던 날이 가장 강렬한 기억입니다. 백지 상태에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언가 실체가 만들어졌다는 기분에 감회가 더욱 새로웠던 것 같아요. 특히 서비스 런칭을 위해 그전까지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는데요,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신 개발자분들, 해외 유관 부서 담당자 분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LINE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개개인의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이끄는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다는 것이었는데요,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파트를 스스로 섭외하고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다시 백지 상태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더 잘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Q 다양한 기획 직무 중 AD Platform 기획자이기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광고가 매체 수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만큼, 광고가 게재되는 서비스나 광고주, 사용자, 사업 조직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광고주가 게재하고 싶은 광고, 서비스 퀄리티 유지를 위한 원칙, 성과를 내야 하는 사업 조직의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자의 니즈는 다양하기에 그 사이에서 신중하게 의견을 조율해가며 최선의 대안을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 저희 서비스는 글로벌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각 국가 니즈에 맞게 로컬라이제이션하는 작업도 굉장히 중요해요. 단순히 언어를 적절하게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서, 국가별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현지 담당자를 통해 현지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시장에 맞게 서비스를 일부 조정하곤 합니다.

도전, 그리고 실패의 경험

Q 마냥 행복한 경험만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패한 경험도 알려주세요.

많은 기획자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리 철저히 준비해도 어쩔 수 없는 에러나 버그가 발생해요.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신규 기능을 만들어보거나, 기존 로직을 개선할 때 QA(quality assurance)를 여러 방면으로 진행해도 예상치 못한 이슈가 발생하곤 하죠. 예를 들어, 시스템의 일시적인 다운이 있을 수도 있고, 광고주가 새로운 기능에서 잘못된 세팅을 할 때 예외 케이스를 사전에 대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슈가 발생하면 재발 방지책을 빠르게 만들어서 적용하기는 하지만, 그 사이 광고주의 컴플레인이 있거나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 담당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역량에 관한 생각

Q 현정님의 업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서비스를 제작하는 과정의 PM 업무라, 방향성과 아이템 설정 능력,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될지 예상하고 서비스 사용 시나리오를 선정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와 협력하면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아이템을 적절한 사용 과정에 추가하는 구성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LINE STYLE 항목은 ‘한 끗 차이 : 적당히 좋은 수준이 아니라 끝내주게 좋은수준을 추구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꼼꼼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주로 기획자가 기획한 요소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기에, 필요한 기능이 누락되지 않도록 체크하고 사용자의 특수한 행동패턴 등 예외 사항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대충 이 정도면 됐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놓친 부분은 없는지, 지금 상태가 최선의 기획인지 끝까지 고민하여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LINE에서의 특별한 경험

Q 현정님이 자랑하고 싶은 LINE만의 베네핏 혹은 문화가 있나요?

각 조직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전사 차원에서 공유하는 행사를 들고 싶습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다른 조직의 프로젝트를 알기 어려웠던 것에 비해, LINE은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전사적인 방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작게는, 회사 생활 중 불편한 점이 있거나 담당자를 찾아야 하는 일이 있을 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LINE CARE 채널을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불편한 점을 빠르게 해결해주셔서 업무에 더욱 몰두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적응하기 어려운 점도 있으셨나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많다 보니 통역 회의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던 것 같아요. 여러 글로벌 거점을 연결하는 것도 새로웠고, 통역기를 끼고 회의 참석하는 것도 적응하는 데 한달 정도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 시간이 지나니 완벽히 적응했고,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었는지 랩업하는 노하우도 생긴 것 같습니다. 또,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업무하는 것도 적응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을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도 결과가 달라져 담당자 간 서로 미안해한 경우도 종종 있었던 것 같아요. 역시 커뮤니케이션 상 오해가 발생할 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각자료를 만들거나, 중간중간 서로가 이해한 내용을 확인하는 등 여러 노하우를 체득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Q 지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최근 런칭한 서비스를 성장시켜 다양한 프로젝트에 접목할 수 있도록 확장해가고 싶어요. 지금은 LINE 내에서도 일부 서비스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LINE의 쇼핑 부문 등 소재(creative)가 더 활발히 요구되는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적용되도록 꾸준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본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에 적극적이고, 책임감을 바탕으로 본인 프로젝트를 꼼꼼하게 완성해나가는 분들이 함께하십니다. 또,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진행이 정체되기도 하고 상황이 급변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방향을 전환하실 수 있는 분들이기에 업무 측면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LINE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훌륭한 동료분들과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목표와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거라 생각해요. 주도적으로 업무를 이끌고 싶으신 분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