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the Global LINERs


Planning

이유빈 / Product Management / LINE Plus

유빈님은 2021년 9월 LINE에 입사했습니다.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결제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던 유빈님은 글로벌 사용자 대상의 서비스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로 LINE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현재 LINE 메신저의 노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안을 받은 후, LINE에 합류하기 위해 LINER 인터뷰를 정독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 어엿한 LINER가 된 것 같아 스스로가 기특했다는 유빈님. LINE에서 어떤 글로벌 경험을 쌓아 나가며 성장해 나가고 있는지 함께 만나보시죠!

잠깐! 한 눈에 보는 세 줄 요약!

  • 유빈님은 LINE 메신저의 노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 유빈님의 LINE STYLE '도전은 과감하게, 실패는 후회 없이'
  • 처음 경험하는 LINE 하이브리드 워크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업무에 관한 이야기

Q LINE의 Service Planning 조직과 담당하고 계시는 LINE 메신저의 노트 서비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Service Planning 조직은 LINE 통화, Keep, 앨범, 검색, 프로필, 카메라, OpenChat 등 LINE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프러덕트의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에서부터 세부적인 내용을 기획해서 릴리스를 해서 운영하고 성장시켜 수익을 만들어 내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또 사용자에게 서비스의 목적을 레이블을 통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UX Localization, LINE이 제공하는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공통 플랫폼을 관리하는 역할이나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부분까지 맡고 있어요. 조직 내에서 저희 팀은 라인의 사용자들이 소중한 정보와 추억을 저장하고, 잘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나만의 공간에 중요한 정보들을 보관하는 Keep, 대화방 멤버들과의 소중한 정보와 추억을 보관하는 앨범, 노트, 대화방의 메세지와 친구, 라인에서 제공하는 각종 컨텐츠들을 잘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Search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노트 서비스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노트는 대화방 안의 게시판과 같은 서비스로, 멤버들 간의 중요한 공지사항이나 함께 보고 싶은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노트 서비스를 편하게 잘 쓸 수 있도록 기존 기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기획해서 추가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노트라는 서비스가 어떻게 성장하면 좋을지 로드맵을 구성하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려면 어떤 점들을 개선해야 할지, 어떤 기능을 제공하면 좋을지 기획합니다. 기획한 기능들이 실제로 릴리즈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획안을 작성하고, 개발자, 디자이너, QA 등 프로젝트 멤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Q 다양한 기획 직무 중에서 ‘Storage와 Search’ 담당 기획자이기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사용자들이 어떻게 하면 중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잘 저장하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에요. 흘러가버리는 대화가 아닌 오래도록 보관되는 정보들이기 때문에 정보가 잘 보관되어 있어야 하고, 또 필요한 정보를 바로바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환경이 만들어져야 해요. 또 중요한 정보들을 원하는 방식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편한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저장 방법도 고려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서는 ‘내가 저장한 소중한 사진이 갑자기 사라지게 된다면?’ 과 같은 가정들을 많이 하면서 스스로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노력합니다. 업무 및 일상에서 밀접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직접 활용하면서 수정 및 개선 아이디어가 생기면 의견을 공유하고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팀 내부에 전달할 공지사항이 있거나 다같이 참고하면 좋을 자료나 url을 공유할 때에도 노트를 활용하고 있어요. 댓글로도 아카이빙이 가능하니 히스토리 관리도 편하고요.

Q 글로벌 사용자를 고려하는 유빈님만의 방식과 재미있었던 글로벌 업무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아무래도 제가 현지인이 아니기 때문에 각 국가의 현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가볍게는 트위터의 반응이나 앱 리뷰를 확인하고, 좀 더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 User Research팀과 Data Analysis팀에 각 국가 사용자를 대상으로 리서치 및 데이터 분석을 의뢰합니다. 또 각 국가에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LINER 분들께 의견을 구하기도 해요. 아무래도 국가별로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보이는 특성이 조금씩 다른데요. 일본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정보 공유에 더 신중해요. 태국이나 대만에서는 노트를 활용해 공동 구매를 진행하는 점과 텍스트만큼이나 사진/동영상 같은 미디어를 많이 올리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이런 사용자 데이터를 확인할 때, 제가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체감하는 것 같아요. 가장 재미있었던 경험은 Search 업무를 담당할 때인데요. LINE 메신저 내 home/chat 탭의 검색어를 입력하는 화면에서 사용자들이 좀 더 풍부한 검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키워드를 추천해 주는 업무였습니다. 키워드에 맞춰서 기존 스마일 아이콘을 토끼/강아지 모양으로 변경하기도 하고, 움직이는 아이콘으로도 변경했습니다. 이때 전 국가에서 클릭률이 상승하는 것이 데이터를 통해 눈으로 보이더라구요. 작은 개선이었을 뿐인데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사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도전, 그리고 실패의 경험

Q 마냥 행복한 경험만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패한 경험도 들려주세요.

Product Manager로서 기획과 개발까지 다 진행하고 릴리즈를 앞둔 기능이었는데요, 보안 검토를 진행하면서 중요한 이슈가 발생해서 릴리즈 하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체 가능한 방법을 여러 방면으로 검토해 보았지만 사용성을 해치고 기존에 목표로 했던 스펙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 같아 최종적으로 릴리즈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분들께서 함께 안타까워해주셨는데, 혼자 진행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정말 죄송한 마음이 컸어요. 하지만 이때 새삼 LINE의 보안이 강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는 기획 단계에서 보안 검토를 지금보다 더 꼼꼼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Q LINE에서의 경험을 통해 특별히 성장했다고 느낀 사례가 있으신가요?

특별한 사례보다는 전반적으로 작은 기능이라도 기획할 때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어요. 서비스를 릴리즈하기 위해서는 개발부터 디자인, QA까지 직접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많은 분들에게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기획서를 쓸 때도 이 부분을 계속 생각하면서 작성하고 있어요. 기능을 기획하게 된 배경부터 개요나 디테일한 스펙, 사용자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 고려할 수 있는 예외상황까지도요. 또 여러 유관부서와 협업이 많은 만큼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역량에 관한 생각

Q 유빈님의 업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과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하는 일은 사용자들이 만족하고 잘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일이에요.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점이 불편할지, 어떤 기능을 추가하면 좋을지 계속 생각해야 해요. 또 자기가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건 서비스와 사용자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LINE STYLE 항목은 ‘도전은 과감하게, 실패는 후회없이’인데요. 챌린지한 일이거나 막연히 안될 것 같은 일들도 일단 기획서를 만들어보고 여기저기 도움을 구하다 보면 결국 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어려움이 있어도 도전해서 성공하면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만약 열심히 했는데도 실패한다면, 그것도 괜찮아요! 실패한 과정에서 교훈을 얻고 다음 기회를 더 잘 살릴 수 있으니까요.

라인에서의 특별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

Q 라인에서 생활하며 특별히 놀랐다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첫 번째로는 재택근무 환경 속에서 업무가 정말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전 직장에서는 재택근무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LINE에 처음 입사할 때 걱정도 많았어요. 재택근무만으로도 업무가 잘 되는지 주변에서도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요. 직접 경험해 보니 오피스 근무와 비교해도 업무 몰입도에 차이가 없고, 오히려 출퇴근 시간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부분이 사라지니 체력을 아껴서 업무 능률이 더 올라갔어요. 또 LINE은 Zoom, Wiki, Slack 등 다양한 협업 툴을 활용하기 때문에 업무 진행에 있어 소통이 늦어지는 부분도 전혀 없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혼자 일한다는 외로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온보딩 프로그램과 매주 금요일마다 30분씩 진행되는 저희 팀만의 커피챗 문화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에요. 직급이 없다 보니 편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 함께 일하는 동료분들의 백그라운드가 다양하다는 점이 놀라웠는데요. 전공도 산업공학부터 정치외교학, 경영학, 예술 분야까지 다양하고 전 직장과 취향까지 다 달라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불구하고 팀워크가 정말 좋습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의견을 더 존중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으며 재미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Q 유빈님이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라인만의 베네핏 혹은 문화가 있나요?

하이브리드 워크(LINE Hybrid Work 2.0) 근무제를 자신 있게 자랑하고 싶어요. 국내는 물론이고 시차 4시간 이내의 해외에서도 리모트 근무를 할 수 있잖아요. 직원들이 원하는 환경을 직접 선택해서 근무 장소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희 팀에 발리에서 한 달간 리모트 근무를 다녀오신 분이 계시는데요. 팀 단체방에 퇴근 후 다녀오신 휴양지 풍경을 보여주시는데 정말 부러웠어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일하면 애사심이 절로 생겨날 것 같아요.(웃음)

마무리하며

Q LINE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노트 서비스를 더 잘 성장시키고 싶어요. 사용자들이 ‘이 서비스 때문에 라인 못잃는다!’라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웃음) 최종적으로는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를 통해서 사용자들의 대화의 거리를 좁혀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결국 대화방에 종속된 기능이기 때문에 사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기획 업무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한 말씀해 주세요!

기획 업무 특성상 정확한 답이 없는 일들이 많은데요. 자기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찾아내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는 일을 하는 분이라면 저희 조직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LINE은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 수가 정말 많은데요. 작은 서비스라도 런칭하게 되면 글로벌의 다양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큰물(?)에서 즐겁게 서비스를 만들어 가며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