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the Global LI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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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준 / Network Engineering / LINE Plus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LINER들이 네트워크/시스템 장애 없이 무사히 업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Global Office Infra 팀. 범준님은 팀의 리드로서 LINE의 국내 및 해외 Office Infra 관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외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못지않게 사내 Infra를 위해 많은 일을 해내지만 특유의 유쾌함과 겸손함을 보여주신 범준님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잠깐! 한 눈에 보는 세 줄 요약!

  • 범준님은 LINE 국내 및 해외 오피스의 사내 네트워크 및 보안 정책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도전’이란 ‘나의 한계를 끊임없이 넘어서는 것’이고, ‘실패’란 ‘결국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 업무 완성도를 높이고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며 성장한다.

업무에 관한 이야기

Q LINE의 Global Office Infra 팀과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주요 업무는 사내 네트워크 및 보안 정책 관리 등 사내 인프라 전반을 담당하는 일입니다. 사내 시스템 관리, 내외부 협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계약 및 관리, IT 솔루션/시스템 도입 등의 업무부터 해외 법인의 IT Staff와 얼라인을 맞추며 글로벌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가이드까지 만들어 나갑니다. 예를 들어, 법인이 새로 설립되면 해당 법인의 사업 영역과 업무 그리고 접근이 필요한 시스템 등에 맞추어 네트워크와 보안 정책을 세팅해요. 이에 필요한 Office, IDC 서비스 계약 관리부터 네트워크/보안장비의 구매까지 모두 이루어지죠. 사용자의 업무영역과 사용기기에 따라 설정이 다르게 되어있습니다.인프라에 대한 개념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에 어렵지만 쉽게 말해 사내의 소프트웨어, 인트라넷과 같은 시스템을 무리 없이 사용하며 직원들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에게 중요한 ‘고객’이자 ‘사용자’는 내부 직원들(LINER)입니다. 단순 Network engineering 영역인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서, IT support 영역으로 LINER의 입장에서 계속 고민하며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위 업무들은 저희 팀 멤버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크게 인프라 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정립부터 계약/예산 관리를 담당하는 Planner, 시스템 관리 툴을 자체 개발하고 사내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Engineer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모든 업무 과정에서 국내 및 해외 법인, 관계사와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저희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데요. 이를 위해 원소속 인원 외에 LINE+ 보안팀과 LINE Corp. 네트워크 팀이 겸직으로 함께 일하며 긴밀히 협업하고 있어요.

Q 업무 스케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는 주로 오피스 출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LINE은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어 있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저의 개인적인 업무 스타일은 오피스에 나와 일을 할 때 업무 집중력과 완성도가 높아지더라고요. 물론 오피스 인프라와 VPN 등 네트워크 이슈가 있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업무는 협업부서와의 미팅입니다. 법인별 네트워크/인프라 관련 팀은 물론이고 개발부터 기획, 구매, 재무, 법무 등 많은 부서와 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회의가 많은 편인데요. 인프라 전반 자동화를 위해 저희 쪽에서 먼저 협업을 요청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슈 발생 시 타 부서의 요청에 대응하는 업무까지 범위가 다양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시간 낭비 없이 주어진 시간에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지, 어떤 아젠다를 우선 순위에 두고 논의하면 좋을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공유해야 하는 자료가 많고, 회의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처리해야하는 업무가 있다 보니 저는 좌석에 여러 대의 모니터를 신청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미팅 참석자에 따라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미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리에서 조금 시끄러운 편이에요. (웃음)

Q 지금까지 진행했던 업무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LINE에서 경험한 업무를 돌이켜보면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해외 법인 LINER들과 협업하며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할 때였어요. 특정 업무/프로젝트는 아니지만, 해외 법인과 협업이 많은 업무 특성상 이런 환경적 요소는 어느 업무에나 적용되는 사항이거든요. 각 국가마다 문화와 환경이 다르다 보니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관리하는 스케일과 방법을 다르게 설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 국가별 보안 정책을 수립할 때 개인정보를 다루는 법률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죠. 그리고 소소한 에피소드로는 국가마다 전산실을 대하는 방법도 달라요. 일본은 전산실에 부적을 붙여 두는 경우도 있고, 대만은 과자 같은 것을 전산실의 특정 위치에 올려 놓기도 합니다.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 전산 장애 없이 무사히 작업이 처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죠. 또, 국가마다 동료를 부르는 호칭이 다르거나 업무 공유 문서를 관리하는 방식도 달라요.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출 수 있도록 해외 법인의 문화적,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전, 그리고 실패의 경험

Q 범준님에게 ‘도전’ 그리고 ‘실패’란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에게 도전이란 ‘원하는 만큼 끝없이 업무를 확장 시켜 나가는 것’이에요. 제가 하고 있는 업무의 장점은 인프라에 제한 되지 않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다양한 업무를 직접 찾고 시도해 볼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팀의 중요한 업무인 ‘안정화’, ‘자동화’와 ‘고도화’를 위해 관련된 협업 부서를 찾아 먼저 협업을 요청하고 있어요. 반대로 인프라 외적으로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고도화가 필요할 때 요청주시면 또 적극적으로 서포트해 드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패’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일이 한 번에 잘 되는 것은 쉽지 않고, ‘실패’로 보이지만 결국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과정에서 잠시 어려움을 겪는 것뿐이지 실패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실패’라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일은 거기서 끝나버리니까요. 어려움의 순간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는 의지로 매일 도전해 나가고 싶어요.

Q LINE에서의 경험을 통해 특별히 성장했다고 느끼신 사례/계기가 있으신가요?

LINE에 입사한 이후 끊임없이 공부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Globally 협업이 많은 업무 특성상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업무를 할 때 제가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요. 과거에는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던 영역을, 어느 날 비교적 편안하게 설명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볼 때 희열을 느낍니다. 사실, 입사 이후 적응하기 힘들었던 점이 언어였거든요. 사내 통번역사분들이 계셔서 업무 진행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네트워크/인프라는 이슈 발생시 실시간으로 대응이 필요하기에 의도를 분명하게 그리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영어 학원을 2개, 과외 1개를 하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어학 공부에 월 150만원을 지출하기도 했어요.(웃음) 하지만 장기적으로 저에게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기초를 쌓고 지금도 사내 어학 클래스를 통해서 계속 공부 중이에요.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화도 배우게 되어서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역량에 관한 생각

Q 범준님의 업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과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IT부서로서 기술적인 스킬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애티튜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태도가 좋은 사람은 배우려는 의지도 강하거든요. 저희가 담당하는 법인(국가), 업무 영역이 넓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만, 잘하는 일만 할 수는 없어요. 회사마다 보안 정책도 다르기 때문에, 입사 후에 새로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영역을 접할 때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태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순간에는 사용자 개인의 실수로 발생한 문제에 대한 문의부터 사용하는 자산의 고장 문의까지 다양한 요청을 받아요. “이 업무를 내가 왜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죠. 하지만 해내야 합니다.(웃음) 나에게는 소소하다고 여겨지는 업무가, 요청한 동료/부서/법인에게는 업무를 원활히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보안 정책을 다루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데이터를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내 네트워크 환경에서 데이터들이 유실되지 않고 잘 오고 가는지, 유해한 데이터가 잘 차단되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A가 B에게 데이터를 보냈는데 B가 받지 못했다면 그 데이터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저희의 업무인 것이죠. 케이블, 장비, PC, 서버 등 어디서 문제가 발생하 것인지 구간을 확인해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LINE들은 하이브리드워크로 각자 스타일에 맞추어 다양한 위치에서 업무를 진행하므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주고 받는 것 또한 LINER들의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법이에요.

LINE에서의 특별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

Q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소개해 주세요!

LINE에서 일한다는 것은 제가 꾸준히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받는 좋은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팀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인 정예 멤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발, 네트워크, 기획 등 각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분들이죠. 그래서 각자 오피스 어딘가를 떠돌아다니며 슈퍼맨처럼 필요한 곳에 나타나는 편이에요.(웃음) 저와 멤버들은 가방에 여권을 항상 챙겨 다니기도 해요. 이슈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서 갑자기 어디로 떠날지 모르거든요.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위해 태국 오피스에 있거나, 글로벌 가이드 정립을 위해 일본에 있거나, 새로운 법인의 사내 시스템 세팅을 위해 판교 오피스에 있거나 흩어져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고 있어요. 하지만 화상 회의 혹은 콜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무에 대한 씽크를 항상 맞추고 있습니다. LINE은 직급이 없기 때문에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멤버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반대 의견이 있어도 거부감 없이 의견을 내고 또 받아들여요. 각 전문가들의 의견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것이죠. 다만 저는 Lead라는 역할을 가지고 있기에 의견을 잘 조정하여 가장 필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Q 본 직무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글로벌한 오피스 네트워크 및 인프라 관련된 경험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업무 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LINE을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LINE의 자산인 실력 있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더 큰 목표를 향해 성장해 나가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