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the Global LINERs
Design
배수빈 / Multimedia Design / LINE Plus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서 국내 다양한 브랜드 광고 필드에서 일했던 수빈님. 2011년 네이버에 입사 후 IT 서비스의 광고 기획 및 제작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LINE의 탄생과 함께 LINE 광고 제작을 담당하며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는 매력에 이끌려 2014년 LINE에 합류하셨고, 올해 벌써 LINE 입사 10주년을 맞이하시는데요. ‘일에 대한 진심’과 ‘동료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잠깐! 한 눈에 보는 세 줄 요약!
- 수빈님은 LINE 및 전 계열사의 글로벌 TV 커머셜부터 유튜브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한다.
- ‘도전’이란, ‘함께 만들어가는 서비스’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 나의 콘텐츠가 ‘누구에게’, ‘어떻게’ 닿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기획력 있는 크리에이터로 성장한다.
업무에 관한 이야기
Q LINE의 Creative Studio 조직과 수빈님의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Creative Studio는 타이틀 그대로 LINE 전 계열사의 크리에이티브 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획부터 결과물 산출까지, 각 팀이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생산할 수 있는 cross-functional 한 조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캐릭터 IP 비즈니스로 LINE 스티커와 스토리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특히 LINE 스티커는 모바일 시대의 흐름 속에서 LINE의 성장을 위한 핵심 Key 중 하나였어요. 메신저로 대화를 나눌 때, 글만으로는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스티커를 활용한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은 글 속에 담긴 섬세한 감정까지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특히 COVID-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서 이 장점은 더욱 극대화되었는데요, LINE 공식 캐릭터인 Brown&Friends를 포함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탄생시킨 멋진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이 저희 조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또 캐릭터 IP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콘텐츠도 함께 제작하고 있어요. 더불어 Fan based 마케팅 활동도 기획하는데요. LINE 스티커가 단순히 이미지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내 옆에서 항상 즐거움을 주고 응원해 주는 소중한 친구 같은 존재로서 사용자에게 감동을 선물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다음으로, LINE의 다양한 서비스를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해요. 글로벌 TV 커머셜부터 뉴욕 등의 LINE 스토어 빌보드 광고 그리고 SNS 광고 및 In-app 내부의 Interactive Motion graphics, Prototyping, Sound business에 이르기까지 종합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각 국가의 문화 차별성을 고려해서 로컬 트렌드와 사용자 및 시청자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어요. 그리고 바로 이 광고 업무를 제가 소속된 Contents 4팀에서 담당하고 있는데요. 팀 내부에 Planning, Storyboarding, Design, Prototyping, 2D/3D Motion graphics, Animation 등 다양한 포지션의 재능을 가진 멤버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함께 달려주고 계세요. 글로벌 사용자 및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때마다 콘텐츠 기획자이자 디자이너로서 언제나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때요? 저희 Creative Studio의 매력을 제가 잘 전달하고 있나요? (웃음)
Q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업무를 하실 때, 특별히 고려하거나 준비하는 사항이 있으신가요?
글로벌 광고를 진행하며 제가 팀원분들에게 대명사처럼 자주 언급하는 키워드가 있어요. ‘한영일태대’. LINER에게는 익숙한 키워드인데요. 바로 ‘한국어/영어/일본어/태국어/대만어’를 의미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한영일태대 기획안 챙겼나요?”, 혹은 “한영일태대 자막 수급했나요?”라고 수시로 체크하는 것 같아요.(웃음) 아무래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LINE 서비스 홍보를 진행하고 있고, 특히 일본, 태국 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던 메인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동일한 서비스일지라도, 각 국가의 광고 시장 동향을 살피고 문화를 이해하여 현지 사용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Hyper-localization)’을 통해 기획과 편집, 심지어 내레이션에도 차별화를 줍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라면, ‘LINE RANGERS’ TV Commercial 중에 브라운의 불꽃 주먹과 적군이 대치되는 멋진 장면이 있었는데요. 태국과 대만은 시네마틱스러운 영상과 웅장한 사운드 구성으로 자막만 변경하여 송출되었다면, 일본은 현지 성우/아나운서/아이돌/스포츠 중계 전문가 4명을 섭외해서 새로운 대사와 사운드를 예능의 한 장면처럼 입힌 케이스가 있어요. 일본 오피스에서 이 의견을 전달받았을 때 처음엔 다소 놀라기는 했지만, 계속 보다보니 중독성있고 재미있더라고요. LINE에서 글로벌 업무를 담당한 처음에는 문화 차이를 이해하는 데 고생을 좀 했어요.(웃음) 하지만 비교적 빨리 ‘다름’을 존중하게 되었어요. 각 국가의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로컬라이징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Q 타 직군과 부서, Globally 협업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LINE Hybrid Work로 업무를 하다 보니 거의 모든 미팅을 화상 회의로 진행하고 있어요. 덕분에 다른 팀 혹은 글로벌 오피스와 논의가 필요할 때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졌죠. 특히 요즘은 일본의 동료들과 자주 미팅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globally 협업 시에는 나의 업무 분야를 전혀 모르는 동료들에게 제 업무를 가장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글로벌 동료들 간의 언어적, 문화적 장벽을 고려해서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가 아니라 서로 이해 가능한 선에서 소통하면 회의 시간도 효율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죠. 그리고 미팅 중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솔직하게 오픈해서 빠르게 해결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또 한 가지, 화상 회의를 마친 뒤 서면 상으로 더블 체크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이고 있어요. 업무의 완성도를 위한 노력과 작은 배려들이 서로를 더 오픈 마인드로 만들어 주고, 결국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성취의 순간이 있으신가요?
2016년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LED 빌보드 광고를 담당했어요. LINE의 로고를 메인으로 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광고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타임스퀘어에 도배되었을 때의 압도감과 희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 이게 바로 글로벌 경험이구나’ 온몸으로 체감한 순간이었죠. 당시 타임스퀘어 영역뿐만 아니라 뉴욕 택시 내부의 미디어 디바이스, 뉴욕의 상징적인 메인 건물들의 빌보드 광고 또한 동시에 대응했어요. 시차 때문에 밤잠을 설치면서도 뉴욕 현지의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했죠. 덕분에 당시 프로젝트를 함께 한 팀원들과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끈끈한 전우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웃음) 당시 LINE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이후 2017년, 타임스퀘어에 정규 LINE Store를 오픈했고, 매장의 대형 LED 빌보드 광고도 작업했습니다. 현재에도 Creative Studio에서 작업하는 LINE의 신규 서비스 혹은 매년 크리스마스/신년 등의 다양한 시즈널 콘텐츠를 제작하여 송출하고 있어요. 소비자 반응을 보기 위해 주기적으로 SNS 게시물들을 트래킹하고 있는데요. Creative Studio에서 만든 콘텐츠들을 배경으로 뉴욕에서의 소중한 순간을 남기는 분들, 특히 LINE의 서비스 그리고 캐릭터와 교감하는 팬분들의 정성스러운 후기를 볼 때마다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전, 그리고 성장의 경험
Q 마냥 행복한 경험만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패한 경험도 들려주세요.
LINE 입사 이후에 약 8년간 팀 Lead(조직장) 역할을 했어요. 그 여정 속에서 리드로서 혼자가 아닌 함께 나아가야 할 때의 고민과 고충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초기에는 당연히 완벽하고 좋은 리드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고, 또 그래야만 팀원들도 저를 믿고 신뢰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떤 면에서도 실수가 없게끔 실무와 관리를 동시에 병행하다 보니, 어느 하나라도 원하는 수준만큼 충족되지 않으면 ‘나는 완벽하지 못한 리더, 실패한 리더인가?’라는 생각에 좌절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깨달은 점은 팀전에서 홀로 완벽한 것은 중요하지 않고 또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이에요. 나와 팀원분들, 그리고 협업하는 동료들의 장단점이 효율적으로 상호보완될 때, 더 트렌디하고 생산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래야 업무의 퀄리티까지 모든 면에서 시너지가 상승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차라리 나의 부족한 점을 최대한 빠르게 오픈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는 그 정보를 아는 분이 신입 혹은 인턴 분일지라도 솔직하게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상대방을 위해 전달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면 최대한 투명하게 공유합니다. 이때 신뢰가 쌓이더라고요.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조금씩 매니징에 대한 성취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최근에는 LINE의 케어 프로그램 중 팀 그룹 상담을 신청했어요. 심리 분석 전문가를 통해서 팀원분들이 어떤 심리 상태인지, 또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는지 그래서 현 상황에서 제가 취할 수 있는 추가 액션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진단받았어요. 이 계기로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팀워크도 단단해지고, 업무 효율에 큰 도움이 됐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리더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여러 타입의 관계에 있어서도 개인적인 성장의 발판이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수빈 님에게 ‘도전’이란 어떤 의미이며, LINE에서의 경험을 통해 특별히 성장했다고 느끼신 사례/계기가 있으신가요
LINE에서 ‘도전’은 참 익숙한 키워드인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15초의 마법’이라고 불리는 TV 커머셜 필드의 업무를 진행했었기에, 광고인으로서 짧은 초수 내에 시청자를 사로잡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어요. 그런 제가 LINE에 입사 후 받은 첫 미션은, LINE의 대표 게임이라 할 수 있는 LINE RANGERS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감독하고 제작하는 것이었어요. 광고와는 달리, 긴 호흡의 애니메이션은 기획해 본적도 없을뿐더러, 당시에는 함께 할 내부 전문가도 없었죠. 사실 굉장히 걱정스러웠어요. 하지만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너무 사랑하는 팬이었기에, 경험하지 못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죠. 덕업일치의 장점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웃음) 우선, 게임 기획자분들이 잘 만들어 주신 기본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난생처음 1화부터 13화에 이르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시나리오 structure를 작성하는 경험을 했죠. 대과거부터 현재까지, 등장인물들 간의 첫 만남부터 사건 복선의 등장 시점, 그리고 결국 LINE RANGERS라는 팀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당시 저의 상위 리더 분과 함께 밤을 새워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기획자분들을 지속적으로 인터뷰하면서 게임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스토리를 전개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새로운 도전에 즐거워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에는 게임의 기본 스토리가 아직 오픈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완결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어떤 스토리가 이어져야 이 콘텐츠가 더욱 재미있어지고, 게임을 더 하고 싶어질까’ 고민하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쳤습니다. 감사하게도 게임 기획자분들께서 저희의 아이디어를 역으로 게임 스토리에 반영해 주셨을 때,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경험이 이렇게 특별한 것이구나’ 몸소 체험할 수 있었어요. 하나의 브랜드가 다양한 콘텐츠로 연계되는 OSMU(One Source Multi Use)의 경험 덕분에 LINE RANGERS 글로벌 광고도 더 애착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제가 광고인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애니메이션 PD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량에 관한 생각
Q 수빈님의 업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과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콘텐츠 기획자 혹은 애니메이터,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등의 제작자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은 화려한 스킬 이전에 소비자의 마음을 읽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크리에이티브 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이고, 또 그 마케팅 전략 하에 다양한 광고 매체가 탄생하기 때문이죠. ‘프로모션이 필요하다’라는 미션이 떨어졌을 때, 본인이 기획자가 아닐지라도 단순히 전달받은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왜 필요한가’, ‘누구에게 필요할까’, ‘어떤 매체를 통해 송출될 것인가’,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라고 늘 되묻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물론 기획한 내용을 수행해낼 수 있는 스킬도 빼놓을 수는 없죠. 영상 콘텐츠는 종합 예술이기 때문에, 하나의 광고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량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크리에이티브 한 아이디어와 기획력 및 다양한 제작 영역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메인 역량을 발견하고 이에 맞는 몰입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분이라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LINE에서의 특별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
Q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소개해 주세요!
저희 팀원분들은 리드인 저보다도 훨씬 더 스마트하고 유쾌한 분들이에요. COVID-19로 시작된 초기 remote work 속에서 업무의 생산성이 고민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에요. 조금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저는 팀의 업무 방향을 ‘Work Hard’보다는 ‘Work Smart’를 지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죠. 역시나 우리 팀원분들은 함께 가야 할 목표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방향성을 영리하게 캐치했어요. 또 단순히 처리할 수 있는 업무도 여러 각도에서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열정을 보여줬어요. 더불어 본인에게 다소 어려운 미션이 떨어져도 일단 해보겠다는 도전 정신과 그 도전을 서로 응원하고 도와주려는 따뜻한 에너지가 서로를 항상 흐뭇하게 합니다. 이런 ‘인정의 힘’이 저희 팀의 원동력인 것 같아요. 리드인 저와의 1on1 시간에도, 다른 동료가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 서로 칭찬하기 바빠요. 심지어 함께 미팅에 참석하셨던 다른 팀 리드분께서 ‘팀을 어디 대학교 동아리를 통째로 데려온 것이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신 적도 있어요.(웃음) 그 정도로 정말 에너지 넘치면서도 스마트한, 저에게는 참 고맙고 멋있는 분들입니다.
Q LINE에서 Multimedia Designer로 재직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업무 환경은 무엇인가요?
하이어라키(Hierarchy) 없는 분위기 속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저희 조직명처럼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기에는 정말 최적화된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WOW’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의 직급에 상관없이 존중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리더, 시니어, 신입, 인턴 모두에게 프로젝트 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 어느 누가 디렉터가 되어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포트하면서, 함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거침없이 의견을 나누고 있어요. LINE에서 일하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란 어떤 것인지, 또 진정한 팀워크와 상호 존중이란 무엇인지 여전히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Q 그럼 자랑하고 싶은 LINE의 조직 문화는 무엇인가요? 수빈 님의 원픽은?
저의 원픽은 스마트하게 디자인된 오피스 공간이에요. 저는 주로 오피스에서 업무를 하는 편인데요. 상황에 따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꾸며진 오피스의 인테리어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Hybrid work로 비지정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출근한 날의 기분, 컨디션에 따라 다른 층과 다른 좌석을 이용하기도 해요. 특히 저는 1인 업무 집중 공간인 포커스룸(Focus room)을 선호하는데요. 오피스이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층별로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업무를 하다가 리프레시 할 때에도 좋아요. 또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아늑한 회사 공간을 포함해서 오피스에서 일어나는 일(사내 이벤트, 공간적 변화 등)과 오피스에서 만나는 동료들 사진을 찍어서 팀방에 공유해요. 그래서 ‘배파라치’라고도 불려요. 크리에이터들답게 요즘은 먼저 나서서 크리에이티브 한 포즈를 다양하게 취해주십니다.(웃음) 스몰토크와 함께 사진을 공유하다 보면 재택근무로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어요. 팀원 분들이 재택을 하다가 간헐적으로 오피스에 나오는 경우에 오랜만에 보는 동료나, 신입 분이나, 공간의 변화가 어색하지 않죠. 이렇듯 아름다운 오피스 공간 덕분에 모두의 인생샷을 남기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Q 앞으로 LINE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급변하는 미디어 시대 속에서 트렌드를 쫓아 짧은 시간 내에 폭발적인 반응과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도 물론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필요한 자질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클래식한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이것이 결국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여정을 Creative Studio의 멋진 동료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LINE의 캐릭터와 다양한 LINE의 서비스 브랜드를 사랑하는 팬덤을 글로벌로 더욱 확장하고 싶습니다!
Q 본 직무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결국 스스로를 잘 아는 것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 자신이 어떤 것에 열광하고 소비하는지, 또 그 팬덤에 뛰어들어 본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어떤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또 제작하고 싶은지에 대해서요.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소비자로서 마음껏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 경험을 안고 LINE에 오신다면, 우리는 분명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