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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ing
김진희 / QA Engineering / LINE Plus
“저는 제 업무가 너무 좋고 재미있습니다.” LINE 앱 내 다양한 서비스의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진희님. Quality management 직무에 대한 열정과 카메라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십분 느껴졌던 인터뷰였는데요. 진희님이 생생하게 들려주시는 직무 역량과 LINE이었기 때문에 쌓을 수 있었던 경험, 함께 보시죠!
잠깐! 한 눈에 보는 세 줄 요약!
- 진희님은 사용자가 LINE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QA Engineer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협업 역량과 유연성이다.
- LINE의 경청과 피드백 하는 문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업무에 관한 이야기
Q LINE의 Service QA팀과 진희님의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Service QA 2팀은 Quality Management 조직에 있는 세부 팀입니다. Quality Management 조직은 LINE 모바일 앱 서비스의 품질 운영 및 개선을 담당하고 있어요. 담당하는 서비스에 따라서 팀이 나뉘게 되는데요. 저희 팀은 LINE 프로필과 더불어 OpenChat (다양한 주제 기반에 대한 익명의 불특정 다수 채팅), Keep (라인 앱 내 사진, 동영상, 텍스트, 파일 등, 콘텐츠 저장 서비스), Album (대화방 내 사진 및 동영상 관리 폴더), 그리고 카메라 서비스의 품질 관리를 담당합니다. 품질 관리 업무에는 기획 및 개발 산출물의 리뷰, Test Management 활동, Service logic, log 기반의 이슈 분석, 릴리스 전/후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 QA Process 고도화 업무가 포함됩니다. 또한 품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LINE 구성원들과 함께 협업하는 모든 활동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지금하고 계시는 주된 업무 외에, 어떤 업무들을 해오셨나요?
저는 2013년까지 네이버에서 근무하다가 LINE으로 이동했습니다. LINE에 오고 처음 담당한 서비스는 OpenChat이에요. 제가 기존에는 카메라 서비스를 주로 담당하다가, 처음으로 메신저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LINE의 메인 기능인 메신저 서비스의 품질을 담당하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OpenChat의 특성상, 익명성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구조이다 보니, 사용자들이 훨씬 더 편하게 서비스를 접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용자가 본인의 성향과 관심 분야에 맞춰 대화방을 만들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한된 기능에 따른 일반화 패턴이 아니라, 각자의 니즈에 맞게 다양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Q 어떻게 QA Engineer의 커리어를 시작하셨나요?
대학교 4학년 때 1년간 휴학을 했습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던 중, 선배의 추천으로 소프트웨어 테스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어요. 사실, 테스터 업무라는 것에 대해 잘 몰랐지만, 개발 직군에 대해 간접 체험을 할 수 있겠다 란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업무를 약 1년 정도 했는데, 할 때마다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버그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희열감, 산출물 검증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할 때 뿌듯함을 느끼며, 참 재미있게 일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근무한 회사는 기획 단계부터 릴리즈까지 모든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심지어 필요한 교육까지 지원해 주었어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QA 업무에 경험을 쌓으면서 지금까지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Q 진희님의 대략적인 하루 업무 스케줄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재택근무를 할 때는 무조건 양말을 신고 업무 공간에 들어갑니다.(웃음) 제가 집에 있는 시간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업무 공간과 생활 공간을 확연히 다르게 구성하는 것에 꽤 시간을 썼어요. 업무 공간은 검은색 톤으로 반듯반듯한 직사각형 구조로 구성하였습니다. 굉장히 사무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에, 양말과 슬리퍼를 신고 이 공간에 들어가면 업무 모드로 돌입하는 느낌이 옵니다. 스케줄 확인으로 일과를 시작합니다. 리드가 된 이후부터는 회의가 많아졌기 때문에 스케줄 관리가 더더욱 중요해졌어요. 그 다음, 저희 팀이 담당하는 서비스 하나하나를 보면서, 이슈나 리스크가 없는지 점검합니다. 그 다음 테스터분들과의 협업과 동시에 LINE 모바일 앱 real-monitoring을 합니다. 새로운 버전 출시나 이벤트 오픈일이 있는지 체크한 후 모니터링하는 편입니다. 팀 조직관리도 틈틈이 하고 있고요. 하루의 마무리 또한 다음 날의 스케줄 확인과 To-Do list 정리네요.
역량에 관한 생각
Q QA Engineer이기에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당연히 기술적인 역량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전 협업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테스터분들, 프로젝트 전 멤버 등 다양한 멤버들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죠. 면접을 볼 때도 후보자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협업 관련해서 어떤 강점이 있는지 굉장히 눈여겨보는 편입니다. QA Engineer의 대화 포인트는 이슈, 리스크, 버그 등 “문제”입니다.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화두를 던져야 하는지, 어떻게 추론해야 하는지, 해결 방법은 어떻게 도출해야 하는 지 등 다 커뮤니케이션이거든요.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으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신뢰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죠. 릴리즈 후 유저 편의성에 해가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협업과 소통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유연성입니다. 정책적인 부분, 비용적인 측면, 국제 정세 등, 주어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해요. 예를 들어서, 팬데믹이나 지진 같이, 예상치 못한 안전 관련 사항이 발생하면 다급하게 대응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처럼, LINE 모바일 앱 자체가 글로벌 유저가 많다 보니,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상황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매우 필요합니다.
Q 서비스를 담당하며 경험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제가 LINE에 합류했을 당시 “Selfie”가 유행이었어요. LINE에서도 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자, 카메라 앱, 특히 필터 제작에 굉장히 집중했던 시기였습니다. 디자인 조직에서 고심해서 필터를 만들면, 제가 검증하고 릴리즈하는 과정에 참여했었죠. 제작되었던 다양한 필터 중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던 특정 필터가 있었어요. 너무 화려하고 부담스러웠던 색감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고, 이에 대해 디자인 조직에 의견을 드렸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이 필터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굉장히 인기가 높았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유저가 어떤 색감을 좋아하는지, 주로 어떤 포즈로 사진을 찍는지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야와 사고의 폭을 확 넓힐 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도전, 그리고 성장의 경험
Q 마냥 행복한 경험만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패한 경험도 들려주세요.
LINE 합류 초기에 LINE 모바일 앱의 생태계와 서비스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여 버그를 놓친 경험이 있습니다. OpenChat에 Note 기능(대화방 내 게시판 기능)을 포함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과거 OpenChat에는 단순 메시지 채팅 기능만 있었거든요. Note 기능은 일반 챗 서비스에 이미 운영 되고 있었기 때문에, OpenChat에 맞춰 조금만 조정해서 탑재하면 충분히 빠르게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릴리즈를 하고 보니, 제가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에러가 발생하여 hotfix (릴리즈 후 발생된 이슈에 대해서 긴급하게 대응하는 패치)를 하게 되었어요. 플랫폼의 특성, 다른 서비스와의 연관성, 하위 버전과의 호환성 등 LINE 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여러 전반적인 시스템과 서비스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놓친 부분이 생겼던 것이죠. 플랫폼과 서버 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충분히 갖추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준 경험이었습니다.
Q 진희님에게 ‘도전’이란 어떤 의미이며, LINE에서의 경험을 통해 특별히 성장했다고 느끼신 사례/계기가 있으신가요?
스스로 해야겠다고 결심한 업무가 아니라면 모든 것이 도전인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LINE 모바일 앱의 생태계는 굉장히 복잡해요. 여러 서비스가 서로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하기 때문에, 오롯이 나의 서비스만 잘해서는 안 되거든요. 종합적인 요소를 검토하다 보니까, 전체적인 시스템을 이해해야 하고, 기술 트렌드도 파악해야 하고, 다른 신규 프로젝트들의 진척 상황까지 계속 체크해야 합니다. 도전의 연속이지만, 이런 업무들이 제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느낍니다.
LINE에서의 특별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
Q 팀원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소개해 주세요!
저희 팀원분들은 정말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분들이에요. 앱이 배포되면, 실시간으로 에러 로그를 보여주고, 유저 반응 또한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에 대한 결과를 받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그리고 품질 향상되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가시화되어 나오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 팀원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를 잘 해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1개의 프로젝트에 QA Engineer 한 명이 참여하기 때문에, 오너십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업무 외적으로, 팀 빌딩을 위해 가을 소풍을 가거나, 공연을 보러 가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런 활동을 통해 서로 더 이해하고 가까워진 느낌이 있더라고요. 업무적으로만 구축되어 있던 신뢰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욱더 단단해졌다고 할까요? 서로의 성향과 상황을 잘 알다 보니, 이해심도 깊어지고, 자연스럽게 퍼포먼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팀원 모두에게 항상 감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리드가 된 지 2년이 조금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서툰 매니저예요. 앞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팀원분들의 커리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리드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Q 자랑하고 싶은 LINE의 조직문화는 무엇인가요?
경청과 피드백하는 문화입니다. 특히 회의 때 굉장히 잘 느낄 수 있어요. 제가 발언을 하는 상황에서, 많은 분이 경청해 주시고, 의문점이나 질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물어봐 주시고, 피드백도 자세히 주세요. 처음 LINE에 왔을 때, 이런 배려와 존중을 느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장애가 발생하면 반드시 회고 단계를 거치는데요.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가 아닌 향후 재발방지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다양한 관점에서 함께 논의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근거 있는 발언을 하게 되고, 이런 문화를 통해 저도 같이 성장하고 있어요.
마무리하며
Q 본 직무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분이시라면 환영합니다! 동기부여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분이라면, LINE에 오셔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을 위한 방해 요소는 없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목표의식과 성장을 즐기는 분이라면, LINE에 합류하셔서 여러 경험을 하시면서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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