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the Global LINERs


Business & Sales

조재철 / Business Development / LINE Financial Corp.

재철님은 2017년에 LINE에 조인한 후, 줄곧 인터넷 뱅킹 사업을 담당하며 LINE의 슬로건인 ‘클로징 더 디스턴스(Closing the Distance)’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만 적용하지 않고 그 관점을 넓혀 사람과 금융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LINE의 여러 글로벌 금융사업 중에서도 태국 금융사업을 담당하고 계신 재철님. 어떤 도전의 경험을 하고 계시는지, 함께 만나보시죠!

잠깐! 한 눈에 보는 세 줄 요약!

  • 재철님은 태국 금융사업(Banking)을 담당하고 있다.
  • 재철님의 LINE STYLE은 ‘커뮤니케이션은 수평적, 의사결정은 수직적!’
  • 직원들이 업무와 가정 모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진들의 리더십 방향성이 LINE의 자랑거리!

업무에 관한 이야기

Q 태국 금융사업 조직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태국에서의 금융사업 전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LINE 메신저에 대한 사용자들의 호응이 좋기 때문에, 플랫폼에 대한 인기를 바탕으로 필요한 데이터와 기술적 솔루션을 축적해 나가고 있어요. 주로 고객, 데이터, 원천 솔루션, 내부의 개발 역량 등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하고 기획하여야 소비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새로운 사업 런칭이 임박했는데요, 금융사업은 특히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하였을 때 규제가 많은 분야이다 보니 시스템적으로도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아 시간이 비교적 많이 걸렸던 것 같아요. LINE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제약이 많아 현지 사업 파트너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년 넘게 준비 기간을 가져왔습니다. 정식 오픈을 위해 준비 중이라 요즘은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성취의 순간이 있으신가요?

사업 준비를 시작할 때 현지에서 오랜 검토의 과정을 거쳐 금융파트너를 선정하게 되었어요. 2018년 말에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결성했을 때 성취감이 대단했죠. 또 얼마 전, 출시를 앞둔 서비스의 최종테스트를 하고 있었는데, 코어 뱅킹 시스템 customize 에러율이 0% 수렴한 것을 확인했을 때 큰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코어 뱅킹 시스템은 고객들의 거래내역을 생성하고 필요한 부분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인데요, 일반적인 시스템 customize 적용률은 30% 수준인데 반해, 이번에 80% 수준까지 customize함에 따라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완성하는 데에 한발 다가간 것 같았죠.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채널과 코어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만큼 기획자, 개발자분들과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는데요, 협업 과정에서 플랫폼 기획자, 개발자분들께서 정말 많은 고생을 해주셨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더욱 뿌듯함이 컸던 것 같습니다.

실패와 성장의 경험

Q 마냥 행복한 경험만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패하거나 어려웠던 경험도 소개해주세요.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단독으로 서비스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개발자 및 기획자분들, 그리고 태국 현지의 개발자 및 기획자분들과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작업이었어요. 크게 보았을 때 모두가 결국 추구하는 방향은 같았지만, 금융이라는 주제 안에서 어떤 차별점을 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담당자 간 의견이나 요구사항이 다른 지점들이 종종 발생했죠. 그 간극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해 처음에는 어느 정도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메신저 플랫폼에 대해서 한국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행태와 태국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행태, 그리고 그 편의성의 수준이 유사한 측면이 크지만, 금융은 달랐어요. 국가마다 금융을 대하는 문화와 관습이 다르고, 또 고객마다 추구하는 편의성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끼리도 당연히 관점이 달랐기 때문에 이 간극을 조율해 나가는 것이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었고, 어려웠던 부분들이었던 것 같아요. 서로 결론부터 이야기하기보다는 지향하는 바,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방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도록 유도했고 그로부터 건설적인 실마리를 하나씩 찾아 나가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역량에 관한 생각

Q 재철님의 업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과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호기심, 적극적인 의견 개진, 피드백을 갈구하는 태도’입니다. 먼저, 업무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업무와 관련한 영역들에 대해서도 넓게 관심을 갖는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업무영역을 좁게 정해버리고, 그 영역 밖에서 유입되는 정보를 차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LINE은 개인에게 많은 재량이 주어지는 회사인 만큼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다양한 부분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게 된다면 더 풍부한 업무 완성도를 이루어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본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려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성공적인 아이디어인지 스스로 자신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본인도 어떻게 보면 한 명의 고객이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본인만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사업팀은 팀원들 각자가 전략기획, 상품기획, 서비스기획, 마케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담당자는 본인만의 관점이 명확히 있어야 하고, 또 그것을 공유함으로써 여러 가지 생각이 모여 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는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갈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볼수록 시간은 더 오래 걸리게 되고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며 피드백 받는 과정을 꺼려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경험적으로 돌이켜 봤을 때, 자신이 전문성을 가진 영역이더라도 내 의견이 정답이 아닌 경우가 꽤 있기에,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을 언제나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LINE STYLE 항목은 ‘커뮤니케이션은 수평적, 의사결정은 수직적!’이라는 항목인데요, 리드(lead)일수록 각 분야의 전문가인 팀원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면 프로젝트에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LINE에서의 특별한 경험

Q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 팀은 차분하고 논리적이며 프로페셔널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본인 업무에 오너십을 가진 분들로 구성되어 있죠. 각자의 주관도 뚜렷하게 가지고 계시고요. 저는 팀원들이 최대한 책임감 있게 각자의 프로젝트를 끌고 나갈 수 있게 독려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업무영역이 다르긴 하지만, 서로 연결되는 영역도 많기에 필요에 따라 서로 협의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팀에 대한 불만,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있으면 편하게 얘기를 하라고 팀원들에게 말하기도 하고 있답니다ㅎㅎ

Q 재철님이 자랑하고 싶은 LINE만의 베네핏 혹은 문화가 있나요?

워라밸을 굉장히 많이 신경 쓰는 문화인 것 같아요. 이전에는 회사는 추구하는 목표가 있고, 직원에게 주어진 시간과 리소스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의 희생을 요구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LINE에 오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회사나 경영진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방향은 멤버들이 일과 가정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줌으로써 직원들의 본원적 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어떻게 높일지 고민을 하더라고요. 조직별 근무 형태에 있어서도, 조직별 업무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근무 형태를 운영하는 것도 놀라운 시도라고 생각했어요.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 보이고 내외부적으로도 굉장히 혁신적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Q 본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께 한 말씀해 주세요.

사업개발이라는 직무도, 글로벌 IT라는 회사의 특성도 매우 특수합니다. 해외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신사업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그 어디보다 LINE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또, B2B뿐만 아니라 B2C 사업도 많이 하고 있다 보니, 한국에서 LINE처럼 B2C 글로벌 사업을 다양하게 경험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LINE처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팔거나 공략하고 있는 회사는 한국에 거의 없어요. 특히 저는 LINE에 합류하기 전 컨설팅에서 금융 프로젝트를 많이 다뤘었는데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사업은 주로 투자나 기업 금융 중심이고 현지 고객 대상 소매금융(Retail Banking)은 한계가 많은 상황이거든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매금융을 하는 것은 아무나 못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LINE은 일본/태국/대만/인도네시아라는 명확한 타겟 시장이 있을 뿐 아니라,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기반으로 금융사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기에 이러한 성장성과 확장성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